힘들때 찾는 영종도 거북바위 선녀녀바위 해변
마음이 외롭고 힘들 때 찾으시는 곳이 있나요?
하루를 바쁘게 지내고 밤이 오면 더욱 외롭고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특히나 그 힘든 마음이 커져서 하루 종일 청소를 하고 운동을 하는 등 몸을 움직여도 힘들고 공허한 마음이 떠날 줄을 모릅니다.
저는 이럴때마다 주말이면 자주 찾는 장소가 있습니다. 땀을 흠뻑 흘리기 위하여 고행이라고 생각하는 등산을 하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하기 힘들 정도로 마음이 아플 때는 이곳을 찾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되지 않았을 때 나만의 비밀장소와 같았던 곳, 마음의 안정을 주던 장소가 있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영종도 거북바위
과거 영종도 거북바위 해변을 아시는분은 많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곳에서 차박 및 캠핑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아직도 영종도 거북바위는 저에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 같은 또 위로를 해주는 고마운 곳이랍니다.
다음 지도에도 찾을 수 없는 이곳을 직접 지도에 표기하여 올립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이미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됩니다. 만조 때 맞추어 찾은 거북바위와 해변이 궁금해 발걸음을 빨리 옮깁니다.
빠른 걸음을 멈추게 하는 아름답고 한적하며 평화로운 해변이 보입니다.
이름 없는 작은 포구 방파제에 정박되어 있는 배들이 외로워 보입니다. 배를 움직여 고기를 낚는 선장님도 주말은 가족과 함께 평안하게 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잠시 좋았습니다.
멈춘 발걸음을 옮겨 거북바위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만조 때라 넓은 해변의 모습은 볼 수 없으나 여전히 저를 반기는 거북바위입니다.
날이 많이 흐렸었는데 그래도 언제나 좋은 바다입니다.
찬 바람이 거칠게 불어와 잠시도 서있기 힘듭니다. 함께 간 아들이 춥다고 하여 차 안에서 책을 읽고 저는 포구를 돌아 거북바위 반대편으로 돌아봅니다.
이곳은 바람이 불어오지 않습니다. 큰 돌을 이어 바위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돌다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흐린 하늘과 서해바다가 잘 어울립니다.
바다에 뛰어들어 바다 수영을 한번 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바다수영을 언제 했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사람이 잘 오지 않을 만한 곳까지 걸어 들어가니 누군가 설치해놓은 투망이 보입니다.
누구에게는 감사한 양식이 될 터인데 부디 원하는 만큼 고기를 잡으셨기를 기대해봅니다.
낚시에 아직 관심을 가져보지 못했는데 최근에는 낚시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깁니다.
좀 더 들어가 보니 거북바위 반대편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는 처음 와보는데 다음에 아들도 함께 같이 와야겠습니다. 또 다른 느낌의 바위가 그래도 반갑습니다. 바위 위에 낙서가 눈에 띄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어느 곳 명소를 가면 빠지지 않는 것이 낙서여서 속이 상합니다.
파도소리와 바람소리가 들리는 평화로운 바다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무의도를 연결하는 무의 대교입니다.
선녀바위 해변
차를 몰아 집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웬일로 선녀바위 해변에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는 많지가 않습니다.
늘 붐비는 선녀바위 해변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해변으로 갑니다.
함께 동행한 아들은 춥다는 핑계로 또다시 차에서 독서를 한답니다.
그래도 아빠와 동행을 해줘서 참 고마운 아들입니다.
슬픈 사랑의 전설이 있는 선녀바위가 해변에 외로이 서있습니다.
많은 인파로 늘 붐비는 이곳이 한적하니 선녀바위가 더욱 외로워 보입니다.
갈매기떼에서 이탈하여 홀로 바다를 응시하는 갈매기가 제 마음과 같습니다.
갈매기 신선 따라 저도 서해바다 먼 수평선을 바라봅니다.
해변에 서있는 갈매기 모습이 자꾸만 마음에 걸려 계속 바라보는데 미동도 하지 않고 바다만 바라봅니다.
바다에서 위안을 찾으려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으로 자꾸만 느껴집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의지해야 할 곳이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장소건 사람이건 혹은 종교이건 말입니다.
굴곡 많은 인생을 살면서 그래도 저에게 위안을 주는 것은 옆에서 아빠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아들과 바다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주말이면 그리고 답답할 때면 찾는 저만의 바다거북바위와 선녀바위해변을 소개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자연을 통하여 위로받고 마음 아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은 치유입니다.
▽ 영종도 거북바위해변과 함께 찾으면 좋을곳을 이전에 소개드렸습니다. 무의대교를 건너 무의도 호룡곡산을 오르면 아름다운 서해바다와 멋진 산세를 보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의도 호룡곡산 - 아름다운바다를 느낄수 있는 특별한 감성 산행
파도소리와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산행 군생활 내내 산속에서 살았습니다. 엄청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법한 격오지에서 26개월을 살았던지라, 군 전역 후에는 다시는 등산은 하지 않으리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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