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산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산행
쉬는 날이면 산을 찾는 이유
취미가 사진 찍기 각종 스포츠 즐기기 영화보기 등 여러 가지 취미가 많습니다. 그중 몇몇 취미는 깊이가 남다르게 깊은 수준에 이르기까지 하였습니다.
힘든 일을 이겨내기 위하여 나의 몸을 바쁘게 또 힘들게 만듭니다.
하지만 쉬는 날이면 찾아오는 잡념을 떨쳐내는 것은 그 어떤 취미도 하지 못합니다.
혼돈의 시간과 어김없이 찾아오는 괴로운 잡념의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서 많은 것을 찾아봅니다.
결국 유튜브 방송에서 산을 찾는 이유를 이야기 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강한 공감을 받은 후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산을 찾습니다.
좌충우돌 등산로 찾기
일기예보에 토요일 아침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날씨에 영향을 받는 초보 등린이기에 산에 오르지 못할 생각을 하니 답답한 마음이 큽니다.
아침에 눈을 떠 창밖을 보니 비가 약하게 내립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강수량이 1mm 미만으로 집에서 멀지 않은 산으로 낮은 산을 선택하기로 합니다.
늘 찾는 산보다는 처음가는 산을 찾아봅니다.
그래서 결정된 소래산입니다. 저는 이 소래산 등산로를 찾지 못하여 인천대공원을 한 바퀴 도는 해프닝을 만들어 버립니다.
소래산
● 위치: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산14 / 부천, 시흥, 인천 남동구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
● 높이: 해발 299.4M
소래산 등반
이번 등반 코스는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동문에 가까운 등반로를 이용하였습니다.
저는 처음 주차를 인천 대공원 정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사전에 조사한 동문을 생각하지 못하고 여러 정보들의 검색을 조합하여 엉뚱하게 소래포구 방향으로 장수천을 따라 들어갑니다.
가면 갈수록 길을 잘못 찾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주변 등산복을 입은 분들께 물으니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십니다.
▽ 참 예쁜 장수천 산책로였습니다.
결국 방향은 인천대공원 동문을 찾아가면 되는것이었습니다.
중간에 멋진 조형물이 보여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인천 대공원 주차비는 하루 종일 3,000원을 받습니다.
인천대공원을 산책하거나 시간을 보내실 것이 아니라면 바로 인천대공원 동문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동문을 지나 소래터널 아래 좌측 사진과 같이 고가를 따라 걸어갑니다.
고가 밑에는 소래산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인천 대공원 주차비보다 일일 주차요금이 1,000원 저렴합니다.
주말 이른 아침이 아닌데도 공영주차장에는 차가 많지가 않습니다.
바로 소래산으로 산행을 하고자 하시는 분은 이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래터널 방향으로 고가의 우측 길을 쭉 따라 걸어가다 보면 소래산 탐방로가 보입니다.
이 진입로를 찾기 위하여 인천 대공원을 한 바퀴 돌고 적지 않은 걸음을 걸었습니다.
운동량을 늘리고 준비운동을 했다고 생각하니 아깝지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진입로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아주 잘 정비된 진입로를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혹시 이렇게 정상까지 걷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을 때쯤에는 소래산의 낮지만 매운 참맛을 보여줄 만한 길들이 펼쳐집니다.
소래산에 우뚝 서서 많은 등산객들을 반기는 나무들이 너무나 예뻐서 담아봅니다.
그 길에 있는 나무들의 어울림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산 중턱에 오르니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걸어야 할 강도가 찾아왔습니다.
호흡은 가빠지고 걸음은 무거워집니다.
보이는 녹음과 전경에 정상에서 보일 아름다운 전망이 예상됩니다.
소래산 이정표가 남다릅니다.
많은 산들을 다니지 못했지만 그래도 인천 내에 있는 현재까지 방문한 산중에서는 이정표가 지역 특색이 묻어있는 좋은 아이디어로 구성되어 보입니다.
고래 모양의 이정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소래산 정상에 닿기 전에 넓은 휴식 구역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술을 마시는 많은 등산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낮은 산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가볍지 않은 산인데 산 정상 부근에서 음주하는 것이 눈에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전한 산행은 금주와 자연을 지키는 것은 산에서 취식을 최소화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래산 정상에서 보이는 전경의 일부입니다. 멀리 인천대공원의 호수도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사방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도시의 전경을 아주 잘 볼 수 있습니다.
지역의 주민들이 자주 찾을만한 곳이라 그런지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가족단위 등산객들을 보며 홀로 산행하는 저의 눈에는 그 단란한 풍경이 너무나 부러움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는 그 행복한 순간들이 꽃과 같은 아름다운 시간과 기억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래 사진은 하산 후에 인천대공원에 피어있는 튤립사진을 담아봤습니다.
엉뚱하게 인천대공원 정문에 주차를 하여 이동경로가 길었지만 참 좋았던 산책과 산행이었습니다.
모든 산에서 느껴지는 기운들이 각기 다르고 특성이 있습니다.
소래산에서도 좋은 긍정의 기운 가족의 사랑에 대한 기운을 많이 받고 아빠를 기다리고 있는 아들에게 빨리 되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