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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을 하고싶다면 관모산 Feat. 백범광장

폭풍속으로 2021. 5. 6. 19:58

힐링을 하고싶다면 관모산

쉬는 날이면 오를 산 찾기

쉬는 날이면 오를 산 찾는 것이 이제는 저의 큰 낙이 되었습니다.

지난주 600 고지가 넘는 산을 다녀와서인지 등산 초보자에게 무리한 산행을 계속해서 인지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등산을 하고자 하는 의지만은 강해지기만 합니다.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 등산을 하는 코스로 너무 힘들지 않은 코스로 알아봅니다.

아직 한번도 오르지 않을 코스로 알아봅니다.

그래 이곳이다! 관모산

아직 오르지 않은 산중에 아들이 오르기에 너무 힘들지 않을 산으로 당첨된 관모산입니다.

관모산은 인천대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서 산을 오르기전 산책할 곳이 많기에 더욱 끌렸습니다.

관모산:
소재지: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78, 인천 대공원 내 위치 
● 높이: 해발 162M
● 특징: 산 봉우리의 모양이 옜 관리들의 모자와 비슷한 모양이라 하여 관모산이라고 불림  

관모산 오르기

인천 대공원에 정문에 이르는데 차량 행렬이 어마 무시하게 깁니다.

날이 좋다보니 또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보니 가족 피크닉으로 인천대공원에 몰린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 진입하니 예상이 맞았습니다. 인천대공원은 주차와의 전쟁이 생길만큼 많은 인파가 방문하였습니다. 주차를 하고 바로 인근 숲으로 들어갑니다. 

인천대공원 주변 경관

숲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인천으로 이사를 온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미리 공부를 했던 관모산 등반코스중 중간 단계의 강도 코스의 시작 위치인 백범광장을 찾아갑니다.

인천대공원에는 인천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백범 선생님과 선생님의 어머니 동상을 세워 그 뜻을 유지하고 기념하기 위하여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관모산의 진입로가 이 백범광장과 이어져 있습니다.

백범광장

우리 민족의 지도자인 백범 선생님의 동상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바로 관모산으로 등반하지 않고 백범광장에 잠시 머무릅니다. 훌륭한 민족의 지도자를 키우신 어머니께서는 당연히 존경받으셔야 합니다. 아래 우측의 사진은 백범 선생님의 어머님 동상입니다. 

백범선생님과 어머님 동상 

백범 선생님의 말씀
답설야중거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불수호난행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마라
금일아행작 오늘내가 걸어간 이발자국은
수작후인정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것이다.
- 백범광장 비 

백범광장비 뒤에는 선생님이 남기신 유명한 시가 남겨있습니다. 이 글을 보면 선생님의 높은 뜻 후대를 생각하시는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알 수 있습니다. 

백범선생님의 시

발길을 돌려 관모산 출입구로 향합니다. 

관모산 진입로는 백범광장 동상 우측에 위치해있습니다. 인천 대공원답게 아주 잘 정비된 숲 속을 걸어 들어가면 바로 관모산으로 향하는 길이 이어집니다.

관모산 진입로

백범광장과 함께 인천대공원 내에는 주차장에서 이곳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관모산 진입로로 들어서니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간간히 하산하는 등산객이 보일 뿐입니다. 

관모산 정상에 이르기까지 백범광장 코스는 총 630개의 계단이 있습니다.

등산 시 1M당 한계의 계단이 있어 총 630M 길이를 걸으면 됩니다.

280번째 계단을 통과하는데 저의 수명이 19분이나 연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 재미있는 동기부여입니다. 

280번째 계단 진입전

숲 속에 둘러싸인 길을 걷는데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옵니다.

그 바람이 너무나 상쾌합니다. 절로 노래가 나오는 너무나 아름다운 길입니다. 

숲 속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오늘 관모산 산행 너무나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등산로 

관모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그 어려운 수명 연장의 실천을 방금 완료했습니다.

정상에 세워진 등산의 시간과 수명을 연관시킨 것 안내판이 너무 재미있어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관모산 코스 수명과 연관성 소개
1. 동물원 입구: 총 1,330계단 200Kcal 수명 1시간 30분 연장
2. 백범광장: 총 630계단 95Kcal 수명 42분 연장
3. 밤골약수터: 총 450계단 68Kcal 수명 30분 연장

관모산 코스 등반시간 

정상에 이르니 각 코스마다 올라오신 등반객들이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아마 다른 코스를 이용해서 오르신 것 같습니다.

역시 정상석의 사진을 담아봅니다. 깔끔한 인천대공원과 같이 잘 조성된 작은 정상석이 관모산 정상임을 알립니다. 

정상석

정상에서 불어로는 바람이 참 좋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휴일임을 인증이라도 하듯이 도로 위에 길게 늘어진 차량 행렬이 인상적입니다. 

그 뒤에는 산으로 둘러싸인 인천의 어느 도시가 보입니다. 

정상뷰

현대적 지적측량을 최초로 한 도시라고 하는 인천입니다.

아래 보이는 돌은 지적삼각점으로 인천 시민의 자랑이라고 여기라는 인천시장님의 말씀일 새겨놓았습니다.

지적측량의 정확한 결과는 관모산은 해발 162.22M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지적삼각점 

발길을 돌려 산을 내려오는데 이것이 정말 행복한 산행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산행 중 호룡곡산 이후로 가장 적은 등반객을 만났습니다. 인천대공원에 다 내려왔을 때에는 역시 많은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지만, 그래도 관모산 등산은 정상에 있는 안내판과 같이 힐링이 되는 산행을 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인천숲속생활공원 

이 산행으로 아들의 등반 체력이 많이 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아빠를 따라 산을 자주 오르니 관모산은 아주 쉽게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보다 더 기쁘고 좋았던 것은 드디어 산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힘들다고 투덜대기보다는 아름다운 숲길을 걷는 것을, 찬란한 햇살이 숲 속으로 깃드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시원한 바람이 뜨거워진 내 땀을 시원하게 해주는 기쁨이 어떤지를... 느끼는 것을 볼 수 있어, 아빠로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아들이 등산의 기쁨을 자연과 동화되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남자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가족과 함께 인천대공원에 오셨다면 관모산 등반을 백범광장 코스를 통하여 오르시는 것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운동화로도 충분히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코스와 산입니다.

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