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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아름다운 인천 봉재산과 송도푸른배수지공원

폭풍속으로 2021. 6. 8. 18:48

숲이 아름다운 인천 봉재산과 송도푸른배수지공원

도시속의 아름다운산 

모처럼 얻은 주중의 휴가

한동안 산을 오르지 못하여 어떤산을 오를까 고민을 많이 합니다.

아들을 학교에 내려주고 산을 찾으려 하는데, 집에 밀린 일로 인하여 멀지 않은 산을 찾으려 합니다.평소라면 청계산에 올랐을텐데, 라이프스토리 블로그에 소개되지 않은 산을 다녀오려고 합니다.날이 좋을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할때 숲향기에 취하고 싶을때면 찾는 좋은 산이 인천 연수구에 있습니다. 도시와 너무나 잘어울리는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휴식을 주는 산.그 산을 찾아갑니다.

숲이 아름다운 산 봉재산 

위에서 이미 소개한것과 같이 도시속에 우뚝 솟은 작지만 아름다운 숲을 품고 있는 봉재산을 찾았습니다.

등산이라고 하기보다는 둘레길 걷기에, 가족들이 함께 산책 하기에, 산을 달리는 트레일 런닝에 좋은 산이라는 생각이드는 산입니다. 

● 위치: 인천 연수구 동춘동 산 53-27

높이: 104M

● 볼거리: 

  ○ 인천대교의 축소판인 하늘 다리

  ○ 송도신도시의 전경을 만끽할수 있음

  ○ 동춘터널 쪽 입구에는 봉재산 물놀이장이 위치해 있음

  ○ 아름다운 억새가 형성되어 있음

  ○ 아름다운 누각 봉재루가 있음

주차장: 송도에서 동춘동 방향의 동춘터널 입구 우측에 위치

홀로 봉재산 즐기기 

아들 학교에 내려다 주고 바로 카메라 가방을 들고 봉재산을 향해 차를 몹니다.

날씨가 나쁘지 않아 그리고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가로운 산책을 즐길수 있을것이란 생각에 마음도 몸도 가볍습니다. 

저의 봉재산 오르는 코스는 여러 코스중 송도 신도시 전경을 감상할수 있는 동춘터널 방향으로 오르려고 합니다. 

동춘터널

주차를 하고 봉재산에 오르려고 하니 우측에 텅빈 봉재산 물놀이장이 안타까운 마음을 더해줍니다.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이곳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휴식을 즐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시기라 더욱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어서 빨리 어려운 이 시기를 극복하고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길 간절히 비는 마음으로 산을 오릅니다. 

봉재산 물놀이장

동춘터널 상부로 가는 터널 옆길을 오릅니다.

요즘 산행을 많이 가지 않았다고 그리 심하지 않은 짧은 언덕에도 호흡이 가빠짐을 느낍니다. 

저 언덕만 오르면 정말 아름다운 송도 신도시 전경을 감상할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걸음을 옮깁니다. 

동춘터널 상부 오르기 

지역주민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는 황토길

그러고 보면 인천 연수구가 참 지역 주민과 소통을 하는 행정을 하는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산도 많고 연수구민이 부러운 마음이 생깁니다. 황토길과 발씻는곳까지 만들어 더욱 건강해지라는 안내문에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황토길

황토길 뒤 정자에서 송도신도시를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뒤에 보이는 높은 빌딩이 오크우드호텔이 있는 빌딩이고 그 앞의 포스코 아파트가 참 인상적이고 송도의 지역적 특색을 말해주는 랜드마크임에 틀림없는 모습입니다.

송도신도시

동춘터널위는 인천의 아름다운 일몰 감상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공원의 이름을 해넘이공원이라 명했는데, 누가 지었는지 작명 하나 참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언제 다시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해야 하겠습니다.

해넘이공원

발걸음을 봉재산 정상방향으로 돌립니다.

길을 걷다 로프를 이용하여 보행자 길과 식물들을 경계한것이 참 예뻐보여 사진으로 남깁니다. 

로프 경계라인 

이곳에는 곳곳에 아래사진과 같이 예쁜 벤치가 많이 있습니다.

자연속에 함께 어울어진 벤치가 참 예뻐보입니다. 초록초록한 나무들과 산 그리고 풀까지도 아름답습니다.

이것이 바로 힐링할수 있는 요소이자 장소이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쁜 벤치

봉재산 오르는길이 좋은 하나는 조금 인위적이지만 넓고 잘 만들어진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어서 좋습니다.

일반 등산로를 걷다보면 사회적 거리유지가 안되는 경우가 다수인데, 이곳 봉재산 둘레길은 이 모든것이 가능한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는곳입니다.

아름다운 산책로

아름다운 산책로를 걷다보면 봉재루가 나타납니다.

이곳을 오를때마다 봉재루에 올라 쉬어가야지 하는 마음을 먹는데도, 늘 그냥 지나칩니다.

오늘도 그냥 봉재루를 지나쳐 갑니다.

봉재루

정상방향에서 내려오다 보는 봉재루 모습입니다. 다른각도에서 보니 더욱 잘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누각입니다. 대한민국 전통의 누각 방식으로 만들어 이용주민들을 배려하여 쉼터를 만들어 놓은것이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쉼이 있는 누각 봉재루 

봉재루의 목재 느낌이 너무 좋아 계속 주변을 맴돌며 사진을 담습니다.

제가 봉재산에 오르는 이유는 송도신도시와 이 봉재루가 좋아 오르는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봉재루 느낌

봉재산 정상에 거의다 도착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 오르막길을 이용하면 봉재산 정상, 아래길을 이용하면 송도배수지공원이 나옵니다. 아무리봐도 아름다운 숲속을 걷는길 예쁜 둘레길입니다. 

갈림길

오늘 봉재산 정상에서 본 전경입니다. 날이 맑았으면 연수구 전역을 볼수 있었을텐데 아쉽지만 그래도 낮은산이지만 산 정상에 오른것에 기분이 좋습니다.

아쉬운 점 하나는 낮은산이지만 그래도 산 정상에 봉재산 정상석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연수구 관련 행정 담당자가 계신다면 정상석을 세우시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정상석 없는 정상

발길을 송도배수지공원으로 향합니다.

송도배수지공원은 푹신한 조깅트렉이 조성되어 있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며 운동할수 있는 정말 봉재산 한쪽 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송도배수지 공원

행복한 추억의 농구장

너무나 행복한 추억이 있는 배수지공원 농구장입니다.

이곳에서 아들은 두발 자전거 타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그때 폭풍성장하는 아들 모습을 바라보는것이 그야 말로 하늘이 주는 축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많이 달렸던 조깅트렉도 보입니다. 각 관절이 좋지 않은 저에게 너무나 좋은 트렉입니다. 

행복한 추억이 자리잡은 곳

이곳에서 저녁에 운동을 하다 붉게 물든 하늘과 낙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반하지 않을수 없는 곳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이곳에서 지난 추억을 상기하며 다시 봉재산을 오릅니다. 

낙조가 아름다운 공원 

길을 걷다 나무 뿌리가 길위로 올라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작은 나무 아치를 만든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예쁘지만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신경을 쓰지 않으면 넘어지기 딱 좋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뿌리 

이 아름다운 숲을 만끽하고 내려오니 마지막으로 너무나 예쁜 하늘다리가 보입니다.

하늘다리의 모양은 인천대교의 다리 모양과 똑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다리입니다.

작지 않은 하늘다리를 받치고 있는 케이블과 턴버클이 힘들어 보여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하늘다리 받치기

하늘다리 밑은 봉재산 물놀이터가 있습니다. 숲을 이어주는 다리 모습이 참 좋습니다.

봉재산의 아름답고 너그러운 마음과 닮은 다리 모습입니다. 

하늘다리 

3주가 넘게 산을 찾지 않으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비록 낮지만 봉재산 연수구 둘레길을 걸으며 다시 마음이 숲과 같은 여유로움이 생깁니다. 

인천 둘레길이라는 안내문의 그림이 참 예쁩니다. 마치 봉재산의 예쁜 숲과 닮았습니다. 

인천 둘레길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기에 좋은산, 작고 예쁜 숲과 잘 정비된 산책로에 마음까지 예뻐지는 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산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겼으니 다음에는 이곳에 아들과 함께 트레일 런닝을 즐기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