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기만 하는 인생 중년의 눈에 들어온 책
2022년 새해 아들과 함께 서점을 찾았습니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아빠는 중3 아들이 아빠와는 다르기를 바라는 마음에 서점을 데려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들의 책을 고르고 결제를 하러 제 눈에 들어오는 매대 위의 책 한 권이 있습니다.
"오십에 읽는 논어 - 굽이치는 인생을 다잡아 주는 공자의 말"
저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 책의 제목에 책 읽지 않는 저의 손이 어느 사이 책을 집어 들어 책장을 넘깁니다.
어찌하면 흔들리는 오십을 다잡을 수 있겠는가?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어릴 적부터 무수히 들어왔습니다.
아버지께서 또 선생님께서 늘 해주시던 이야기로 저 또한 아들에게 대를 이어해주는 말이건만, 정작 저는 책을 멀리해왔습니다.
나이 오십이 되어서도 고민은 떠날 날이 없고 마음에서는 갈등 속에 또 사람에 대한 미움이 항상 함께 했었습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지 상담을 받기도 하고 하였지만 그때뿐이었습니다.
마음관리 상담을 받아도 안되었던 나의 마음관리 과연 이 책을 통해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공허한 오십에게 공자가 하는 말 첫 1강의 제목으로 더 이상 고민 없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목차:
1강 공허한 오십에게 공자가 하는 말
2강 거인의 어깨 위에서 바라보는 법
3강 흔들리는 오십을 다잡아주는 힘
4강 인생이 보이기 시작할 때 필요한 것
5강 논어는 어떻게 나를 일으켜 세우는가
책은 총 5강으로 공자의 말씀을 먼저 올리고 일화를 소개하며 또 작가의 생각을 말합니다.
나이 오십을 가리키는 또 다른 이칭으로 지천명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조금 더 일찍 공자의 말씀을 담은 논어를 읽어볼 것을 하는 저의 독서하지 않는 습관이 아쉬웠습니다. 어린 나이에 읽으면 읽을수록 좋을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자의 말씀도 참 좋지만 작가의 논어에 대한 시각과 생각의 나눔이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다 자의적인 은퇴 후 새로운 도전 속에 인문학 강사로 새로운 삶을 사는 작가 최종엽 강사.
저는 이 책 속에 작가의 간절함과 삶에 대한 애착을 느끼고 또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현실에 만족하고 또 작은 장애에도 무너지는 삶을 살아오고 또 살아온 저에게 큰 경종을 울리는 작가의 말 한마디 한마디였습니다.
가슴에 남는 말 한마디
"덕"에 관한 작가의 시각이었습니다.
나이 오십에 이제 오랜 친구도 멀어져 가고 회사에서의 동료들도 가까워질 수 없는 존재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많이 느껴왔지만 문제의 그 이유를 다른 사람에게서 찾아왔습니다.
나의 도덕적 기준은 높으니 저들이 잘못이라는 생각밖에 그리고 또 용서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외로운 삶을 사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이제는 나와 가족 이외에 타인을 기준으로 조금 더 너그러워 지려 합니다.
열정적인 삶
책 한 권 읽는 것은 몇 년에 걸쳐 한 권 읽기 힘든 삶.
이 책을 읽고서 저는 마음공부하는 책을 읽을 것이라고 다짐을 해봅니다.
그 결심에 대한 약속으로 이 블로그에 Reading Challege라는 카테고리까지 만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열정에 풍덩 빠져보고자 합니다.
그 어려운 군자 찾아보기, 아니면 내가 군자가 된다
군자는 유교에서 도덕적으로 완성된 사람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유교를 받아들인 나라 중 우리나라처럼 유교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나라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대사회에서도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을 점차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지만, 이를 내가 한번 행하고 아들을 가르치리라 다짐합니다.
혹시 삶에 고민과 어려움에 직면한 분이 있다면 좋을 책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이순 후에는 어떤 삶을 살지 오십이 된 지금 10년을 또 다르게 살아보려 합니다.
내가 원하는 삶이 펼쳐지기를 기대하며 열정적인 또 하루의 삶을 마감합니다.
'Reading Challenge - 도전이 되어버린 책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을 위한 책 (0) | 2023.03.02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