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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to visit - 방문하기 좋은곳

등산의 모든 매력을 느낄수 있는 불암산 공원 청암능선길로 가세요

by 폭풍속으로 2021. 11. 17.

불암정

힘든 한주를 버티는 힘은 바로 등산 

힘들고 스트레스 가득한 직장인 생활, 그 길고 더딘 한주를 버티려면 주말에 꼭 등산을 가서 힐링을 해야 합니다. 이번 주에는 월요일부터 힘든 일이 많아 주말까지 버티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수요일 연차를 사용하여 하루 등산을 갈 계획을 세웁니다.

기왕이면 좋은 전망으로 어려운 마음에 위로를 해주고 싶습니다.

주로 다녔던 산말고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싶습니다.

등산의 묘미 모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산이 생각납니다.

지금 바로 그 산을 찾아가는 등반기를 공유드립니다. 

 

등산의 모든 묘미와 매력을 다 느낄 수 있는 산

산을 찾는데 다 저마다 이유가 있을 테지만, 저는 특히 전망을 중시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고 또 등산하는 코스가 매력적인 산 불암산을 찾아갑니다.

불암산은 특히 접근성이 좋아 많이 찾는 산중 하나입니다.

불암산: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 높이: 508M
● 주차장: 불암산 공영주차장 
● 특징: 오래된 명사찰 지증대사가 세운 불암사가 있으며, 돌아가신 임금을 지키는 산으로도 불렸던 산입니다. 암벽등반 코스로 유명한 산으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등산코스가 있습니다.

평일 오전에 찾은 불암산 주차장은 한가합니다.

일요일에는 무료이나 평일에는 어김없이 요금이 발생되나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입니다. 

불암산 공영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주차장 위쪽에 위치한 불암산 공원 들머리로 이동을 합니다.

아마 등산 시작하는 코스와 주차장이 가장 가까운 곳이 불암산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불암산 공원 가는길

안내도 챙기기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들어서면 수락산, 불암산 등산 안내도가 보입니다.

그 바로 아래에는 아래 우측 사진과 같이 서울 둘레길과 안내도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노원구가 불암산을 찾는 등산인들을 잘 배려하는 것 같습니다. 

등산에 소중한 정보가 가득 담긴 안내도에 노원구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안내도

저는 불암산의 등산로 4개 코스 중 제4등산로 청암 능선길을 이용 등산하는것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등반거리가 비록 4개 코스중 가장 짧지만 등산의 모든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아름다운 능선길을 걷고 싶다면 고민하지 않고 청암 능선길입니다. 

청암 능선길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을 이요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청암능선길 들머리

잘 만들어진 등산로 초입을 지납니다.

올해 다녀온 총 20개의 산중에서 가장 깔끔히 산을 관리하는 곳이 바로 불암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불암산공원 관리소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의 정성 가득한 손길이 등산로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고 또 느낄 수 있습니다. 

등산로 초입

등산로 곳곳에 참 예쁜 잘 만들어진 자연 친화적인 나무벤치가 있습니다.

목 벤치가 참 예뻐서 사진으로 담아봤는데 그 느낌이 사진으로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휴식처를 제공하는 불암산입니다. 

벤치

행복을 부르는 발걸음

늦은 가을, 아니 초겨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등산로를 이용하여 정상으로 계속해서 걷습니다.

등산로에는 낙엽이 하나 가득 등산객의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지만 낙엽 밟는 소리에 행복한 더딤이 기분 좋기만 합니다.

낙옆

불암산 중턱에 있는 불암정입니다.

이곳만 와도 노원구 상계동의 전망이 뻥 터지는 것이 참 좋습니다.

초겨울의 바람이 흘린 땀을 식혀줍니다.

불암정 

불암정에는 조선의 고승 사명대사의 시가 많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불암산에서 많은 승전을 하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으며, 불암정에는 사명대사의 시들을 게시하여 공유하는데 그중 가장 마음에 들어오는 시 하나를 공유합니다. 

청송사
소나무가 푸르고 그 초목이 또한 군자이니
서리와 눈이 내려도 시들거나 썩지 않음이로다
서리와 눈이 내린다 하여 더 무성하지 아니하니
시들지도 않고 무성하지도 않음이로다.
겨울과 여름에도 내내 푸르기만 하니
푸른 소나무에 달이 두둥실 떠오름이로다.
금을 체질하고 거르는 것과 같으니 바람이 불어오면 거문고 소리가 울려옴이로다. 
사명대사

사명대사의시조

불암정에서 발길을 정상으로 돌리니 정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상이 잘 보이는 곳에는 불암산의 전설 이야기를 게시하였는데, 그 내용이 슬픕니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지도 못한 불암산이 등을 돌리고 서있다 하는데, 그 모습이 꼭 나와 같은 느낌이 들어 불암산의 전설을 들으니 더욱 좋아집니다. 

불암산의 전설과 파천황

정상으로 가면서 다시 뒤돌아본 불암정이 노원구의 높은 빌딩을 배경으로 더욱 돋보입니다.

도시 속에 이런 깊은 역사를 품은 명산이 있다니 노원구 상계동 주민들이 부럽습니다. 

오래됨과 새로움

중턱을 지나면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나옵니다.

이 암릉구간의 로프와 발 디딤 기둥으로 등산 초보자도 손쉽게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한쪽 바위에 수로처럼 길이 난 것이 거인의 손도장과 같아 보여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암릉구간

불암산에는 특히 기암괴석과 암벽이 곳곳에 있는 게 암석이 많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암벽 위에 홀로 청청히 서있는 소나무 사진을 담아봤습니다.

바위와 소나무

또 다른 암석위에 소나무와 암벽을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준 강력한 철기둥과 로프 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불암산의 매력 중 하나가 곳곳에 등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로프 구간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겁니다.

등반 시 장갑은 선택이 아닌 필수 구간인 산입니다. 

로프구간과 암벽

불암산 정상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정상에 가까운 곳에 온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멀리 정상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것이 보이는 것이 불암산 국기봉의 다른 산들과는 달리 위용이 대단합니다. 

불암산 국기봉

불암산 정상이 0.9Km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는 멋진 전경에 힘든 것도 모르고 정상을 향해 걷습니다.

덕릉고개를 향하면 수락산 연계 산행이 가능합니다. 

사인

바위들이 가득한 곳을 지나갑니다.

바위 모양이 하나같이 각기 다르고 또 모양이 희귀해서 참 신비한 산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암

엄청난 크기의 바위를 받치고 있는 얇디얇은 나뭇가지와 작은 돌탑이 어우러진 모습이 참 감동스럽습니다.

누군가의 소원이 깃든 돌탑과 얇은 가지 기둥이 영원하기를 바랍니다.

기도

불암산의 정상석입니다. 

정상석 위에 국기봉이 있는데, 오르려면 다시 한번 로프를 이용하여 올라야 합니다.

국기봉에 오르니 그 느낌이 아찔합니다. 

불암산 정상석

국기봉에 올라서 본 전경은 더욱 장관입니다.

좁은 국기봉 위에 계속해서 사람들이 올라와 저는 이만 양보하고 내려갑니다.

국기봉에서 본 전경

정상에서 더욱 인근의 명산들이 잘 보입니다.

저 뒤 멀리에 수락산도 보입니다.

수락산 

불암산에서 담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도봉산과 북한산입니다.

불암산 파노라마사진

너무나 아름다운 전경을 뒤로하고 산을 내려갑니다.

오를 때 보았던 계단의 서리가 미끌합니다.

불암산 정상은 온도가 다른가 봅니다. 얼어붙은 서리에 조심히 하산을 합니다. 

겨울

멋진 국기봉 아래 암벽에 자기 이름을 낙서한 것이 보여 산을 사랑하는 사람의 한 명으로 글을 남깁니다.

제발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는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정상위의 낙서

반면에 나무젓가락과 비닐봉지를 들고 산을 다니시며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우리가 자연을 보호할 때 비로소 우리가 위대한 유산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길 또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재미있는 불암산 아들과 다시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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