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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to visit - 방문하기 좋은곳

수락산 계곡과 폭포수를 따라 걷는 아름다운 산행 - 남양주 청산리 코스

by 폭풍속으로 2021. 12. 10.

서울사대 명산의 명품뷰

서울 사대명산중 남은 하나를 오르다

누구나 인정하는 서울삼대 명산 하면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을 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다음 순위로 말할 수 있는 산이 어떻게 될까?

사람마다 각기 다른산들을 말할 수 있겠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말할 산은 단언컨대 수락산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직장인이 가장 힘들수 있는 수요일 하루 휴가를 내어 심신을 달래기 위하여 서울 사대명산중 하나인 수락산을 찾아갑니다.

수락산:
● 높이: 637M
● 등산시간: 3시간 10분
● 지리적 위치: 서울 노원구, 경기도 의정부와 남양주의 경계를 이루는 산 
● 특징: 북한산과 도봉산을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오래된 명사찰 내원암이 있고 바위에 흐르는 계곡이 유명함
● 주차: 수락산 유원지 공영주차장 (남양주 별내면 청산리 소재) 유료화 변경 예정  

 

수락산 아름다운 등산코스 알아보기 

평소 등산을 취미로 시작하면서 유튜브 산소개 방송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에 못지않게 인터넷 검색도 필히 하는데 남양주 별내면 청산리 내원암 코스가 가장 아름다운 코스라고 하여 더 이상의 고민을 하지 않고 아침 일찍 남양주로 향합니다.

주차는 수락산 유원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12월12일 까지 무료이고 13일부터 정상 운영 유료화한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안내: 
1일 주차요금: 7,000원
기본요금: 30분 600원
30분 초과 10분마다: 300원 

주차를 하니 뒤에 눈이 커다란 달팽이 모양의 예쁜 화장실이 수락산을 배경으로 서있습니다.

산에 오르기전 화장실을 이용하여 등산 준비를 합니다. 겨울철 이용객을 위해 따뜻하게 난방이 되어있고 청결한 것이 남양주시에서 세심한 관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쁜 화장실 1호

공영주차장을 지나니 커다란 수락산 인증석이 서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산의 기운과 닮은 멋진 돌입니다. 청산3교를 건너 유원지 방향으로 길을 들어서자마자 오래돼 보이는 방향 표시 안내가 보입니다. 정상까지 3.4Km 글을 보니 심장이 두근거리고 기대가 됩니다.

수락산 초입

수락산 유원지로 향하는 작고 예쁜길을 걷다 보니 한편에 버려진 오래된 버스가 서있습니다.

옛날에는 많은 사람을 태우고 씽씽달렸을 버스가 버려진 모습에 괜히 겨울처럼 차가운 느낌이 더해져 쓸쓸해져 옵니다. 혼자만이 하는 등산이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겨울길과 버려진 버스

얼마 걷지않아 계곡물이 보입니다.

맑은 물로 유명한 수락산 계곡물이 흙탕물로 더럽습니다. 얼마 걷지 않아 계곡물은 남양주시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수락산을 찾는 사람에게 더 아름답게 돌려줄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었습니다.

곧 그 깨끗한 수락산의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계곡의 시작

수락산 유원지를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이상합니다. 포장도로가 있는데 이곳이 맞는지 의심이 갑니다.

길은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빙판길이 되어 걸음을 옮기기가 어렵습니다.

이곳을 익숙하게 걷는 분이 계셔서 물으니 정상으로 가는 길이 맞다고 합니다. 저는 미끄러짐을 조심하며 길 잃을 걱정에서 벗어나 확신을 가지고 정상을 향합니다.

빙판길 조심

케이블을 따라 물건을 하나 가득 담은 케리어가 이동 중입니다. 어디를 향하는 거냐고 물으니 내원암으로 향하는 물건이라고 합니다.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내원암으로 향하는 물건들을 보니 산세가 어떨지 절로 느껴졌습니다. 과학과 기술이 깊은 산속의 사찰과 현세와 이어주는 현장입니다.

내원암 가는 물건들

산마다 있는 돌탑입니다.

그 와중에 쌓아 올린 탑들 사이에 또 작게 올린 돌탑이 귀여워 사진으로 남깁니다.

정성 가득 담은 돌탑을 쌓아 올린 것처럼 그 정성을 다하신 분의 기도가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돌탑

또 다른 위치에 큰 바위에 올려진 낮은 돌탑과 8층 돌탑

그리고 계곡 속에 우뚝 솟아있는 돌탑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진 바람과 계곡물이 불어났을 때도 있을 터인데 누구의 정성인지 저에게 전해지는 돌탑의 기운이 참 좋아 보입니다. 

또다른 정성

곧이어 잘 관리된 나무데크가 절벽을 옆에 끼고 정상을 향해 이어져 있습니다.

절벽 옆의 길 그리고 그 옆에는 계곡물소리

정말 이상적인 산행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적인길

수락산길은 아주 잘 정비된 목책로 아니면 잘 다듬어진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정말 수락산의 길을 잘 설명하는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투명해 사진으로는 구분도 가지 않는 계곡물입니다.

산행 내내 들려오는 계곡물소리와 함께 걷는 기분 너무나 좋습니다.

계곡물

수락산 계곡의 맑은 소리와 깨끗한 계곡을 영상으로 남깁니다.

계곡영상

수락산이 왜 수락산인지 알게 해 주는 폭포가 보입니다.

바위에 흐르는 물이라는 뜻을 가진 수락산, 비 온 뒤 방문하면 더욱 좋을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흐르는 물소리에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깔끔하게 씻겨 나가는 것 같습니다.

폭포

눈이 쌓여있는 내원암의 내부입니다.

정상을 오리려면 이렇게 내원암을 지나게 됩니다.

내원암

깊은 수락산 계곡 안에 있는 내원암을 배경으로 보이는 산세가 명산임을 인증하는 듯합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7호의 괘불도가 있는 내원암인데 아쉽게도 괘불도는 보지 못했습니다. 

산과 사찰

추억의 수락산장과 주봉

수락산 하면 가정적이신 아버지가 여름이면 아들과 딸을 데리고 가신 계곡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그 후에 성장을 한 후에는 수락산장에서 먹었던 라면이 참 기억에 남는데, 그곳을 지나치니 아버지가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 추억의 수락산장은 지금 산을 좋아하며 산장을 운영하는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아들 녀석이 성장을 하면 저도 산장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락산장

수락산장의 약수 그리고 멀리서 본 산장의 모습입니다.

예전이었으면 바로 약수 먼저 마셨을 텐데 지금은 그러지 못할 세상이 도래해버렸으니 참 옛날이 살기 좋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약수와 산장

수락산장을 지나면 이제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겁니다.

잘 정비된 나무계단길이 나옵니다. 얼마나 가파른지 사진으로 느낌이 전해집니다.

계단길

정상에 오르니 앞에 보이는 북한산을 바라보고 있는 등산객이 있습니다.

정말 저도 똑같이 멍하니 볼 수밖에 없는 멋진 전경이 펼쳐집니다.

정상

수락산 정상에는 바위 사이에 조그마한 바위굴이 있습니다.

그위로는 역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그 옆을 바라보니 아래 우측 사진과 같이 멋진 산세를 자랑하는 수락산과 그 뒤로 펼쳐진 산들이 우리나라 국토 70% 이상이 산이라는 것을 실감시켜줍니다.

정상의 바위굴

수락산 정상석입니다.

이로서 서울 사대 명산을 또 오릅니다.

수락산을 자주 가시던 아버지와 함께 오르면 참 좋아하셨을 텐데, 아버지가 참 많이 생각납니다.

주봉

핸드폰으로 보이는 전경을 파노라마 기능으로 담아봅니다.

감동이 절로 생기는 전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락산 정상전경

다음에는 아들을 앞세우고 오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아빠와 고모를 데리고 이곳 계곡을 자주 찾으셨고 수락산을 좋아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합니다.

그 시절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 아버지의 크신 사랑을 깨달은 우매한 아들이 아버지를 너무나 그리워합니다.

수락산은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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