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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to visit - 방문하기 좋은곳

한반도의 중심 강화도 혈구산의 떠나기 싫은 정상 뷰

by 폭풍속으로 2021. 10. 30.

혈구산 정상 전경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던 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여름 아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산을 많이 찾았습니다.

강화도에서 가장 높다는 마니산도 이상없이 올랐기에, 인천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혈구산을 찾았는데,

마침 날씨가 폭염 주의보였습니다.

그 정도 더위는 하면서 무시를 하고 산을 올랐는데, 저의 얼굴이 창백해져만 가는것을 본 아들이 더 이상 산을 오르면 큰일날것 같다는 말에 돌아섰던 혈구산입니다.

정상을 얼마 남기지 않고 발걸음을 돌렸던 기억과 힘들었던 생각이 나서 다시 찾으려는 마음을 먹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완연한 가을 겨울이 오기전에 그 혈구산을 다시 찾아갑니다.

 

혈구산 찾아가기 

혈구산
● 위치: 인천 강화도 내가면 위치, 지리적으로 강화도 중앙에 위치함 
● 높이: 466M
● 주차: 찬우물 약수터 코스 이용시 창리 제1 공영주차장 이용 

혈구산 정상을 가는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산 중간에서 고려산과 혈구산을 가는 중턱에서 시작하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 다른 방법은 찬우물 약수터에서 시작되는 코스로 결코 쉽지 않은 코스가 있습니다.

중간에서 시작되는 코스는 너무 짧을것이라 생각해서 예전에 실패했던 그 코스 찬우물 약수터에서 부터 시작을 합니다.

주차장 이용은 찬우물 약수터 가는길에 넓은 창리제1공영주차장을 이용합니다. 

창리 제1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찬우물 약수터 방향 언덕 방향으로 도보로 이동을 합니다.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혈구산의 가장 긴 코스 들머리는 바로 찬우물 약수터에서 시작됩니다. 

찬우물 약수터로 이동 

찬우물 약수터를 지나 음식점을 지나치면 죄측에 바로 혈구산 들머리가 위치해있습니다. 

혈구산은 코스중 화장실은 없으니 미리 잘 준비하여야 산행중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니 아들 녀석에게 미리 준비하게 합니다. 

들머리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하기전에 혈구산 등산로 안내판 앞에서 몸을 풀어줍니다.

집에서 일찍 출발해서 인지 토요일 주말인데도 산을 이용하는 등산객은 볼수 없었습니다. 

안내도 

들머리 앞에 산악 오토바이 출입금지 사인이 있습니다.

이 사인이 있는 이유는 산행을 시작하면 곧 알수 있습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등산로에 산악 자전거나 산악 오토바이를 타면 참 좋을것 같은 코스가 이어집니다. 그만큼 걷기에도 너무나 좋은 코스들입니다.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산책길이지만 나중에 정상부근에 가까워지면 시작되는 경사도는 결코 쉽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산악오토바이 출입금지 

이곳에 4개월만에 다시 찾은것 같은데 그사이 아들 뒷모습을 보니 몰라보게 성장했습니다.

아빠 따라 군소리 하지 않고 산을 함께 올라주는 아들이 참 고맙습니다.

참 아름다운 오솔길의 연속입니다. 

아들의 발걸음

등산로 길이 너무 예뻐 담아본 사진입니다.

누군가의 기원들이 모인 소원 돌산도 숲과 잘어울리고 큰 나무와 등산로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길들이 시작되다 마지막 딸깍고개길이 시작됨을 알리는 구간입니다.

좌측에 모험시설물이 만들어져있는 곳을 지나치면 바로 경사 구간의 시작입니다.

언덕에서 본 전경입니다. 

언덕시작

급경사를 오르며 고목나무위에 핀 버섯이 눈에 들어와 잠시 숨을 돌리며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고목나무 

발길을 돌릴수 없는 정상

저희가 자주찾는 마니산은 정상을 찍으면 바로 발길을 돌려 하산을 합니다.

하지만 이곳 혈구산은 결코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 만큼 힘든것도 있지만 쉽게 떠날수 없는 전경 때문일것입니다. 

정상석

정상석 뒤에는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마니산이 그 중심인줄 알았건만 진정 중심은 혈구산이었습니다.

혈구산에서 밷구산 정상까지 499Km 한라산 까지는 486Km이니 그야 말로 중심이 맞는것 같습니다. 

한반도의 중심 

아름다운 전망의 정상을 전세받은 행운

아이폰을 이용하여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봅니다. 

사진 찍기 좀처럼 어려운 아들녀석도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주는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아무도 없는것이 아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머물며 휴식을 취하며 전경을 감상합니다. 

파노라마 샷

고라니가 뛰어노는 아름다운 자연 

산 정상에서 붉게 물든 숲을 보니 고라니 두마리가 저의 발걸음에 놀라 껑충 껑충 뛰며 더 깊은 숲으로 달아납니다. 군시절 이후로 처음 보는 고라니 이야기를 해주니 아들이 달려와 고라니가 뛰는 모습에 신기해 합니다.

붉게물든 산 

토요일 아침일찍 출발하면서 이 아름다운 산을 오르는데 마주한 등산객은 불과 6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고라니가 뛰어다니는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유지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름다운 산하

자연보호는 내 자신 부터 시작

이 아름다운 혈구산에 우회 등산로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곳곳에 안내문이 있는것으로 봐서 머지 않아 시작될것이라 예상됩니다.

개발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혈구산을 즐길수 있기에 좋은면도 많을것이라 생각되지만, 고라니가 뛰어노는 이곳이 사람의 발길로 오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휴식

등산로 개발에 많은 산들이 계단이 많이 있어 저는 산을 다녀오면 무릎의 통증으로 늘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혈구산은 천혜의 등산로로 인해 무릎에 전혀 무리 없이 산행을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나만이 알고 싶은 산 혈구산, 

부디 이 아름다움과 깨끗함이 잘 유지되길 기원하며 혈구산 산행기를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혈구산에 관심을 가지시는 방문객 여러분을 위하여 짧은 영상 공유 드립니다.

혈구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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